먹방 전문채널 '여수 언니 정혜영'을 아시나요? 디저트나 배송 맛집 리뷰로 유명하신 맛잘알 유튜버 이신데, 나무 위키에 최애 음식으로 판단되는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쭉 내려보다가 어느 어느 빵집의 어느 어느 메뉴가 아니라 무려 브레드 1947의 '각종 빵들'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여기는 확신의 빵 맛집이구나! 하고 여수 언니가 먹어본 빵 위주로 택배를 시켜보았어요.
이미 전라남도 광양에선 빵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어요. 여수 언니 채널에 브레드 1947이 소개된 후, 주문 폭주로 인해서 사장님이 택배 잠정 중단까지 하셨다고 해요. 여수 언니 파워 정말 대단하죠?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서 원활한 택배 주문이 가능합니다. 택배 주문은 스마트 스토어에서 받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입고된다고 합니다.
브레드1947
페페로니 콘치즈 깜빠뉴 (피자빵) - 4,500원
우선 묵직한 무게감에 깜짝 놀랐던 빵이에요. 안에는 콘치즈가 꽉꽉 들어차 있고 페페로니가 통째로 들어있었어요. 꼭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드셔야 해요. 깜빠뉴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속재료는 모짜렐라 치즈가 쭉 늘어나면서 옥수수콘이 톡톡 씹히고 페페로니가 중간중간 짭짤함을 담당해줬어요. 갈릭 디핑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피자 먹는 기분이 들 것 같았어요. 피자빵인데도 불구하고 자극적인 조미료 맛이 안 나고 담백한 맛이 났던 게 인상 깊었던 빵입니다.
팥크림치즈 - 3,000원
얇고 쫀득한 빵 피가 느껴지시나요? 깨물자마자 터지는 팥앙금과 중간에 무심한 듯 박혀 있는 거대한 크림치즈 덩어리! 이 빵은 호불호 후기가 갈리더라고요. 저는 확신의 존맛 기운을 느끼고 주문했는데 역시나 성공적이었습니다. 달콤한 단팥과 묵직한 크림치즈를 감싸고 있는 쫄깃한 빵 피의 콜라보가 너무 좋았어요. 빵 크기가 크지는 않았는데 속재료가 어찌나 꽉 찼는지 반 정도 먹으니까 배불렀어요. 빵 피는 그냥 단팥과 크림치즈를 먹기 위해 이용당했다고 보시면 돼요.
퀸아망 - 4,000원
퀸 아망을 프랑스식 달고나라고 부른대요. 만들 때 버터가 크로와상보다 훨씬 많이 들어가는 페스츄리인데, 그래서 그런지 버터향이 정말 진하게 났어요. 퀸아망은 다른빵집에서도 먹어봤는데, 이렇게 얇은 퀸아망은 처음봐요. 얇아서 더 바삭바삭한 느낌이고 겉의 시럽이 많이 굳은쪽은 눅~진하게 녹아드들면서 극강의 달콤함이 느껴졌어요. 짙은 갈색으로 구워진 달달한 퀸아망은 꼭 드셔 보셔야 해요!
월넛 브리오슈 - 4,000원
브리오슈 겉면에 소보루 크럼블 같은 것이 붙어있는데, 생각했던 식감과 달라서 반전이었요. 소보루 식감은 전혀 아니고, 굳이 비유하자면 머랭 쿠키 같은 식감에 달콤함은 절반이고 고소함은 더한 맛? 사실 기대 안 했는데 제일 마음에 든 빵이었어요. 속살은 촉촉하고 건과일이 드문드문 박혀있어서 기분 좋은 달콤함과 고소함이 계속 느껴져서 행복했어요. 재주문한다면 이 빵을 제일 먼저 고를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속재료가 아주 푸짐한 게 특징이에요. 빵을 맛볼수록 사장님이 속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몸소 느껴졌어요. 제가 고른 빵 이외에도 마늘빵, 몽블랑, 치아바타가 인기라고 하니까 건강하고 심심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도 찾아가 볼 만한 것 같아요. 택배로 받은 빵이 이 정도인데 매장에 직접 가서 먹는 빵은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해요~ 이상으로 빵순이의 택배 빵집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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