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보일러실에서 자꾸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확인해 보니 누수가 발생하였다. 처음엔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길래 그런가 보다 하고 방치했더니 점점 누수가 심해진 상황. AS를 받기 위해 알아보니 워낙 오래된 보일러라 AS보다 교체를 추천드린다는 안내를 받고 결국 새로운 보일러를 구입하기로 했다.
고장 증상
- 물이 조금씩 새기 시작
- 온수를 틀기 위해서 오랫동안 난방온도를 높여두었다가 온수로 돌려야 함
- 보일러 작동 소리가 크게 들림
- 외출하는 시간이 길어 보일러 작동시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가스요금이 많이 나옴
특히 오래된 보일러는 작동 시 배기가스가 그대로 공기에 노출되어 미세먼지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때문에 2020년 4월부터 친환경 보일러로만 교체 가능하도록 법으로 의무화되어있다.
- 귀뚜라미 보일러 교체 가격
선택지는 많았지만 가장 친숙하고 노멀 한 귀뚜라미 보일러를 선택했다. 상담을 통해 24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거꾸로 뉴 콘덴싱 플러스-21HW" 모델을 추천받았다. 대리점에 연락해 기본 설치비 포함 약 37만 원가량을 결제했고 3일 후 설치 업체로부터 배송 안내 문자를 받았다. 37만 원은 정부 보조금 20만 원을 미리 제외한 금액으로, 사실상 57만원이며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20만원을 따로 현장 결제하여야 한다. 이전 보일러가 워낙 노후가 심해서 부재료들을 재활용할 수 없었기에 모든 자재비(가스관, 배관, 가스경보기 등) 15만 원이 추가되었고 총 72만 원으로 설치를 완료할 수 있었다.
- 교체 시간 / 팁
설치기사 두 분 이서 시공을 해 주셨고 보일러 탈부착, 난방관 청소, 보일러 신고 및 접수, 기존 폐보일러 수거까지 총 1시간 40분가량이 걸렸다. 설치 소음도 꽤 있고, 현관문부터 보일러실까지 몇 번씩 오가기 때문에 동선을 미리 파악해 치워 두는 것이 좋다. 기존 폐보일러를 탈착 할 때, 안에 있던 녹물이 보일러실 바닥으로 쏟아진다. 이는 기사님이 치워주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따로 청소해야 하므로 바닥청소를 할 수 있는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자.
- 보일러 교체 지원금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 시 국가에서 12만 원, 지자체에서 8만 원 총 2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저소득 가정(기초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은 6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지자체마다 준비된 예산이 서로 다르므로, 반드시 사전 문의해야 한다. 21년 11월 수도권 기준으로 지원금이 모두 소진되어 교체 지원금을 받을 수 없었다. 자신의 거주 시 홈페이지 - 환경관리과(시/군/구마다 상이함)에서 남은 예산 문의가 가능하다.
- 보조 지원금 정리
설치한 지 10년 이상 된 보일러를 '우선' 지원한다. 10년이 지나지 않았다고 해서 접수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거주지역의 예산이 남아있다면, 빠르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22년이 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구의 수는 늘리되, 지원금은 10만 원으로 줄어든다.
설치할 집의 등기부등본과 집주인의 통장사본을 미리 준비해두면 대리점에서 설치를 끝낸 후 시청에 대리접수해준다. 지원금 20만 원은 기사님께 선지불 해야 하며 지자체에서 서류 심사 후 20만 원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금은 1년 갱신으로, 지원금 공고일이 21년 3월 이어도 21년 1월에 교체한 보일러에 대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2년으로 해가 바뀌면 21년에 설치한 보일러에 대해서는 교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보다 약 20만 원가량 비싸지만 대기오염물질 절감 효과와 에너지 효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연간 13만 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품질보증 기간은 곧 무상 AS기간으로 설치 일자로부터 3년이다.
- 온도 조절기 조작 방법
난방/온수 버튼을 클릭하고 정가운데 컨트롤러(X 표시)로 원하는 온도를 조정한 뒤, 다시 컨트롤러(X 표시)를 누른다. 컨트롤러가 온도 조정장치이자 확인 버튼인 셈이다. 그밖에 예약/외출/온돌/전원 은 필요한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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