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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후기

녹물 피해 막아준 닥터피엘 필터 1년 사용 후기

by 건리원 2021. 12. 1.

'필터기는 한번 사용하면 다시는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얼마 전부터 인근 수도공사로 인해 붉은 수돗물이 나와 반강제적으로 닥터피엘 샤워기와 주방용 필터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는데요, 필터를 쓰지 않았더라면 녹물 피해를 그대로 입었을 거란 생각에 아직도 아찔합니다. 근 1년간 닥터피엘 필터 솔직 사용후기와 교체방법 알려드릴게요.

 

 

닥터피엘 샤워기 필터

작년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인해 필터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일명 나은이 샤워기로 유명한 닥터피엘을 구매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중증 아토피 환자로서 '세계 아토피 협회의 인증을 받았다'는 문구를 보고 이거다! 하고 결제했던 기억이 나네요. 간이 필터기는 영구적이지 않음으로 수질에 따라 자주 교체해주어야 하는데, 1+1 행사와 무료배송 이벤트를 굉장히 자주 해서 필터 가격에 대한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었어요.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수돗물 자체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인해 깨끗하지만 수돗물이 가정집으로 흘러들어가는 과정에서 노후된 배관 속 녹물이나 오염물질이 그대로 섞여 들어오게 됩니다. 때문에 이를 걸러줄 필터기가 필요한 것이죠.

 

녹물에-오염된-샤워기필터녹물에-오염된-샤워기헤드필터
닥터피엘 샤워기필터 녹물

 

아이러니하게도 녹물 피해를 입기 전까진 필터기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잔류염소를 제거해 준다고는 하는데 육안으로 보이질 않으니 필터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의심스러웠어요. 얼마 후, 수도 공사로 인한 녹물 피해 입은 직후의 필터기 모습입니다.

 

 

 

필터기가 완전히 붉은 갈색으로 변해버렸고 1차 필터(손잡이 부분)보다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한 2차 필터(헤드 부분) 마저 녹물의 영향으로 붉게 오염된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필터 설치가 안된 수도꼭지와 변기에서는 붉은 수돗물이 나왔고, 필터를 설치한 주방과 욕실에서만 맑은 물이 나오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필터기의 중요성을 단박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샤워기본체에-달라붙은-녹물찌꺼기
샤워기 안 녹물찌꺼기

 

필터 교체를 위해 분리시킨 모습입니다. 샤워기 본체 안에도 녹물찌꺼기가 달라붙어있었고 수압으로 씻겨 내려가지도 않아서 키친타월로 닦아내야 했습니다.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녹물과 불순물이 그대로 흘러들어와 그 물로 온몸을 씻기도 하고 양치로 입안을 헹구기도 했을 텐데 생각만 해도 끔찍했어요. 특히 아토피 때문에 씻는 물에 영향을 많이 받는터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녹물로 인해 악화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닥터피엘 샤워기 필터 교체 방법

 

분해한-닥터피엘-샤워기조립한-닥터피엘-샤워기
조립 참고사진 / 교체완료

 

시계 반대 반향으로 부속품들을 모두 풀어낸 뒤, 이물질을 닦아내고 새로운 교체 필터를 삽입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숫자 순서대로 조립하고 시계방향으로 꽉 조여주면 간단하게 필터 교체 완료입니다. 필터 교체 후 1분간 그대로 물을 흘려보낸 후 사용하세요. 1차 필터는 2~3개월 2차 필터는 6개월마다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되어있지만, 수질환경에 따라 교체시기가 짧아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닥터피엘 주방 필터

 

녹물로-오염된-주방용필터
오염된 주방필터

 

주방 필터는 샤워기 필터와는 다르게 안쪽부터 오염이 시작됩니다. 때문에 겉면의 오염이 심하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특히 주방에서 쓰이는 물은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과일을 씻기도 하고, 심지어는 수돗물로 요리를 하는 집도 많기 때문이죠. 녹물이나 중금속 등 오염물질은 끓인다고 해서 제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체에 그대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이제는 마시는 물, 몸에 닿는 물, 쓰는 물도 중요한 세상이에요.

 

주방용-필터기-새것새것으로-갈아낀-모습
닥터피엘 코브라형 주방필터

 

닥터피엘 주방용 필터를 구매하기 전, 집에 설치된 수전이 핸디형인지 코브라형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사진 속 보이는 필터는 코브라형으로 설치 시 약간의 무게가 있어서 호스가 아래로 꺾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필터기들의 공통점이 수압이 세진다는 점인데, 달라붙은 찌꺼기들도 한방에 정리되니 설거지할 때 특히 유용했어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수압은 여전합니다. 주방용 필터는 샤워기 필터와 비교했을 때 더 통통하고 짧은 모습이며 안에는 항균볼이 들어가 있어 녹농균과 대장균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교체주기는 3~6개월이지만 녹물 피해를 입은 저희 집은 오염이 빨라 2개월이 한계였으니 참고해주세요.

 

 

오래된 배수관을 피해 이사를 자주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청정지역이 언제 오염될지 알 수 없게 된 세상에서 욕실/주방 필터기는 이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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